대머리는 탈모 부위를 가열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 방법은 영국의 대머리 치료 전문의 크리슈나 눌리아 박사가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기후가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눌리아 박사는 이 치료법은 전기로 모낭(毛囊)을 가열해 모세혈관의 혈액흐름을개선해 주는 것으로 치료 성공률이 85%까지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머리 부위에 전기침을 통해 전류를 보내면 두피 주변의 모발세포 속에서 전기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전환하면서 모세혈관이 확대되고 혈액흐름이 개선된다고 눌리아 박사는 밝혔다. 눌리아 박사는 이를 20분 계속하면 탈모를 유발하는 해로운 산(酸)과 같은 화학물질이 씻겨 내려가고 모발에 대한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눌리아 박사는 기후가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은 머리가 빨리 그리고 무성하게자라며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날씨가 더우면 모세혈관이 확장돼 혈액흐름이 좋아지면서모낭에 대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열요법은 대머리를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머리가 더이상 빠지지 않게 하고 새로운 모발의 성장을 어느정도까지 자극하며 남아있는 모발을 잘 자라게 한다고 눌리아 박사는 말했다. 눌리아 박사는 이 치료법은 처음 2-3주 동안에는 매주 2-3번씩 하다가 점차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여가면 2-3개월 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