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로 극심한 수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 5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항구적 수방대책이 추진된다. 4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한림면 일대의 수해이후 행정자치부에 둑과 배수장보강 및 경전선 철길 통로에 화포천에서 유입되는 강물차단 철제문 설치 등 항구적수방대책을 건의해 최근 승인받았다. 이 수방대책에는 화포천 둑과 한림배수장, 한림면 장방리와 화포천 사이에 있는경전선 철길 밑 동로와 경전선 철길 인근 둑 등에 대한 복구계획이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용량 부족으로 정전돼 가동이 중단됐던 한림배수장과 관련, 초당 31.6t의 배수능력에 불과한 한림배수장 이외에 초당 80.4t규모의 새로운 배수장을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새로운 배수장 설치를 위해 한림면 시산리 신촌마을을 이주시키고 이곳을낙동강 둑높이인 10m이상으로 높이고 낙동강 배수능력을 기존보다 3.5배 늘릴 방침이다. 시는 또 화포천 물 유입에 따라 유실된 경전선 철길 인근 둑도 기존 8.3m의 높이를 9.34m로 높여 화포천 수위가 높아지더라도 범람하는 것을 막는 수방대책도 추진중이다. 이밖에 화포천 둑 범람을 막기위해 현재 경전선 철길 밑에 설치된 금곡초등학교방면 철길통로와 한림면 금곡리 오서마을로 통하는 철길 통로 등에 철제문을 설치해평소에는 열어두고 화포천 수위 상승때 닫는 방안도 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