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휩쓸고 간 태풍 '루사'의 재산피해가 8천억원을 넘는 등 태풍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일 오전 8시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전국의 피해상황에 따르면 사망113명, 실종 71명으로 184명의 인명피해가 확인됐으며 매몰.실종자 14명은 태풍으로인한 피해인지를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 재산피해는 밤사이 2배이상이 불어 무려 8천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하천과 농경지, 수리시설의 피해가 크게 증가해 하천은 2천367개소 3천513억원, 농경지는 3천36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교량은 522개소 816억원, 건물은 3천816채 606억원, 선박과 수산시설 333척 15만9천454개소 94억원, 기타 소규모 시설 1천318개소 375억원이다. 재해대책본부는 교통과 통신 두절됐던 영동지역의 피해가 보고되고 하천과 농경지의 침수가 확인되면 앞으로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