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내를 운행하는 모든 시내버스가 앞으로 5년 내에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버스로 교체된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현재 경유를 사용하는 시내버스를 오는 2007년까지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천연가스 버스는 매연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질소산화물 등 오존 유발 물질도 경유버스에 비해 70% 이상이 줄어들며 소음도 2∼3㏈(데시벨) 낮아 체감 소음도는 절반 수준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현재 운행되고 있는 천연가스 버스를 80대에서 109대로 늘리고 내년 말까지는 200대로 확대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에 청소차량 4대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바꾸는 등 48대의 청소차량을 모두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하고 도청과 교육청 등 유관 기관의 버스와 트럭 등 관용차에 대해서도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전주시내에는 5개 회사에서 시내버스 410대를 운행하고 있는데 시는 경유를 천연가스 사용 시내버스로 교체하면 대당 2천250만원, 공공차량은 2천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