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설악산 일부 등산로의 입산금지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3일 국립공원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입산이 통제됐던 설악산 대부분의 등산로에 대해 이날 오전부터 등반을 허용했다. 그러나 등산로 유실이 심한 신흥사∼울산바위 구간을 비롯해 소공원∼비룡폭포,그리고 교량유실이 심한 남교리매표소∼12선녀탕∼두문폭포 구간과 백담주차장∼소청 구간은 당분간 입산이 어려울 전망이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소공원∼비룡폭포, 신흥사∼울산바위 구간은 2∼3일에서 1주일정도 보수하면 입산이 재개될 수 있으나 나머지 등산로는 상당기간 입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