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경찰서는 3일 적조피해 조사를 소홀히 한다며 군의회 의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49.완도군 약산면)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완도군 약산면 한 양식장 앞에서전남도 수산관계자 등 적조피해 현장조사단이 자신의 양식장에 대한 피해조사를 소홀히 했다며 시비를 벌이다 이를 말리는 완도군의회 박모(55) 의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박씨는 양식중이던 광어 17만여마리가 모두 폐사했는데 조사단이 정밀조사를 소홀히 하고 군의장 등의 양식장의 피해는 제대로 반영해 준 것 같아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것. 한편 박 의장은 어깨 부위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완도읍 모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