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에 의해 제주도내 16개 초.중.고교와 1개 교육기관이 2억7천여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한천초등학교 본관동 옥탑 패널지붕 21㎡가 강풍에 파손되는 등 제주시.서귀포.북제주교육청 관내 8개 초등학교 건물 지붕이 파손되거나 교실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났다고 2일 밝혔다. 또 한림중학교 등 5개 중학교의 외벽단열벽체 및 태양열 집열판 등이 파손됐으며 서귀고등학교 등 3개 고등학교의 체육관과 실습용 자동화 유리온실 등이 크게 파손됐다. 이밖에 서귀포학생문화원 본관건물 1.2층 내부 연면적 1천667㎡도 파손돼 도내교육시설 피해액은 2억7천8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시설복구공사 등으로 인해 이들 학교의 개학 초기 수업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수업 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금주내에 공사를 발주해 이달중 복구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