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에 대비해 추진되다 유보된 서울∼문산(25㎞) 고속도로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다시 실시된다. 경기 제2청은 기획예산처가 지난 2000년 통일로를 기준으로 실시한 타당성 조사가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유입 등의 요소가 배제된 것으로 판단, 지난달말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제2청은 올 연말께 발표될 용역결과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건설교통부에 고속도로 건설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제2청 관계자는 "자유로의 심각한 교통체증과 파주 운정.교하.금촌 1.2지구의택지개발로 8만여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돼 장기적인 측면에서 고속도로 건설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남북교류에 대비해 오는 2006년까지 7천억원을 들여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2000년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지만 조사결과 도로신설로 시간비용이 크게 줄지 않고 차량소모 비용과 교통량 등 투자비에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돼 사업자체가 유보됐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