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새벽 주택가에서 가스총을 들고 다니며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강도상해 등)로 박모(45.무직)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7일 오전 5시께 서울 송파구 강모(41.공무원)씨의 집 창문을 열고 침입, 잠자고 있는 강씨와 부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강씨에게 가스총을 쏜 뒤 현금과 승용차 등 1천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두달여간 새벽 시간에 송파구 일대 주택가를 돌며 창문이 열린 집에만 침입하는 등 모두 5차례 강절도 행각을 벌여 2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현장에 떨어뜨린 메모지에 적힌 휴대폰 전화번호 통화내역을 역추적한 끝에 붙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