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각급학교에서 눈병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4일전부터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유행성 각결막염'이 번져 ▲청주 991명 ▲청원 527명 ▲진천 99명 ▲단양 50명 ▲괴산 27명 등 모두 1천84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눈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청주지역의 경우 지난 31일 580명이었던 환자가 2일만에 441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급속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데다 음성,제천, 옥천지역은 환자 수가 파악되지 않아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학생 중 1천744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100명은 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이 눈병 환자가 속출하는 데도 도 교육청은 일부 지역에 대한 눈병 실태와 등교 중지 및 조퇴자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눈병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눈병 환자들은 등교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며 "가정에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주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