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는 2일 낙동강 수계 물이용 부담금 신설에 이어 광역상수도(낙동강 원수) 요금의 인상으로 기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을 내년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울산상의는 건의문에서 "지난 7월15일 시행된 낙동강 수계 물이용 부담금의 신설로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울산지역 기업체가 부담해야할 금액이 연간 287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이달 1일부터 광역상수도 요금까지 올라 26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의는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은 기업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정부와 수자원 공사는 수요자의 큰 부담을 고려해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 시기를 내년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밝혔다. 광역상수도 요금은 이달 1일부터 현재 1t에 194.34원에서 231.57원으로 19.2% 올랐으며, 이 가운데 원수는 24.1%, 정수는 15.9%, 침전수는 10.9%씩 각각 차등 인상됐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