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벼가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지는 등의 큰 피해를 본 농가에 2일 필수 요원을 제외한모든 직원을 긴급 투입, 복구작업에 나섰다. 또 지역의 각급 기관.단체 및 군부대 등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장병 245명은 이날 부대 인근 고북면 피해 농가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했다. 시는 피해가 극심한 농가부터 인력 지원을 계속하고 피해 농작물의 긴급 병해충 방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산시는 이번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논 69ha의 벼가 쓰러졌고 189.4ha의 과수원에서 과일이 떨어지고 원예 특용작물 6ha가 피해를 봤으며 공공시설 1개소, 사유시설 3개소, 축사 4채, 퇴비사 2채, 비닐하우스 1.4ha가 부서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산=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