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에 유행성 각결막염(아폴로 눈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전 지역 학교에서 수백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산광역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남구는 성광여고, 울산여상, 옥현중, 신정여중 삼호중에서 10∼3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중구는 무룡중, 동구는 일산중, 현대 청운고, 북구는 농소중학교에서 20여명씩 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폴로 눈병이 울산 전 지역 학교에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S안과, M안과 등 이 지역 대다수 안과에서도 아폴로 눈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100여명씩 찾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유치원생을 비롯한 학생들은 50∼70명, 성인들도 30∼50명씩이나 돼 눈병이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편 울산시 교육청은 이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아폴로 눈병을 앓는 학생들의 정확한 수를 조사토록 하는 한편 눈병에 감염된 학생은 귀가 조치시키도록 당부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 눈병이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평소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 눈병에 감염된 학생들은 귀가시킨뒤 완치될 때까지 등교중지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