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가 서울과 경기에는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까지 강풍으로 인해 은평구 서대문구 등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 1백47그루가 쓰러졌다. 또 전신주 1개가 넘어지고 건물 간판 4개가 바람에 날려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나 추가 재산피해는 없었다. 31일 이후 총강수량도 56mm에 그치는 등 침수피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도 밤사이 경기지역 8천여가구가 정전사고로 불편을 겪는 등의 피해가 있었지만 평균 57.7mm의 비교적 적은 강우량을 기록,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속출했다. 초속 20m를 웃도는 강풍으로 수원과 용인,화성 등 4개 지역 8천6백50여가구에 전력 공급이 1~2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