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서울대 강의에 나선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2학기에도 서울대 공과대학 기술정책대학원 과정에서 '산업기술정책론'과목을 맡아 강의를 계속한다고 1일 밝혔다. 최 회장은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40여명을 대상으로 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3시간씩 14주간 강의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1학기에는 정유·정보통신 분야의 산업정책을 사례분석 방식으로 강의했으나 이번에는 미래 리더로 성장할 학생들의 전략적 판단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강의 부제(副題)는 '의사결정자의 딜레마(Decision Maker's Dilemma)'로 정해졌으며 진행방식은 팀별 과제 수행,현업 전문가와의 토론 등 대안을 제시하는 철저한 사례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SK측은 덧붙였다. 이번 서울대 강의는 산업자원부가 공학교육 발전을 위한 시범 사업으로 산·학 연계 교육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최 회장도 강의자료를 직접 준비하고 사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등 의욕을 보여 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