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벽 발생한 전북 무주군 무풍면 마덕마을 산사태로 매몰된 새하늘교회 관사 사고현장에 대한 구조작업이 9시간째 이뤄지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무풍파출소 직원과 마을주민들은 사고발생 7시간여만인 이날 11시 20분께 홍성만(39)목사의 아내 박효심(35)씨를 구조한 이후 3시간 넘게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더이상 생존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사고현장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산사태로 통제되는 바람에 119구조대원의현장접근이 어려운 데다 토사량이 많아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홍 목사와 아들 평강(4)군에 대한 구조작업이 장기화 함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는 `이들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커가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도로가 복구되는 이날 오후 전문구조요원인 119대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특수장비를 동원, 본격적인 구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홍 목사의 딸 기쁨(8)양은 이날 오전 11시께 사체로 발견돼 마을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무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