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해발 650m 고산지대에 위치한 강원도 태백지역의 호우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지난 31일 하루 동안 쏟아진 총 263㎜의 폭우는 태백지역 기상관측 이후최고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철암천이 범람하면서 국내 최대 탄광촌인 철암동은 철암시장 상가 등하천변 주택 30여채가 반파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태백시는 이번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66가구 18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 10개소, 1천140m가 유실되거나 침수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