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려던 군인과 대학생이 급류에 휘말리며 잇따라 실종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일 오전 1시 30분께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강문교에서 육군 철벽부대 해안중대장 김영곤(29)대위가 침수된 주택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주민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김대위는 이날 2개 소대원을 현대호텔로 대피시키고 중대로 복귀하던중 변을 당했다. 이에 앞서 오전 1시께는 속초시 노학동 동우대 후문 쌍천에서 신원이 알려지지않은 동우대 사진과 1학년생이 급류에 떠내려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은 이날 불어난 물에 고립된 택시기사 전모(36)씨를 주위에 있던 학생 2명과 함께 구조한 뒤 자신은 빠져 나오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렸다. (강릉=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