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와 관련, 충북 충주댐이홍수조절을 위한 수문방류 계획을 보류했다. 수자원공사 충주권 관리단은 31일 밤 11시 현재 수위가 132.05m를 기록, 5시간전에 비해 30㎝ 가량 상승한 데다 유입량도 초당 5천t을 넘어서자 1일 새벽부터 수문방류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 '루사'가 동반한 비구름대가 강원 남부 및 충북 북부 지역을 비켜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일단 수문 방류 계획을 보류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방류여부를 다시 결정키로 했다. 충주댐은 그동안 초당 700t씩의 발전방류만 해 왔는데 홍수기 제한수위는 138m,계획 홍수위는 145m로 아직 여유가 많은 편이다. 한편 31일 오후 11시 20분께 충주시 소태면 야동리 야동초등학교 앞 가로수 1그루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충주-원주간 19호선 국도의 차량 통행이 1시간여 동안 중단됐다. 또 9시 30분께는 단양군 대강면 괴평리 앞 남조천이 범람하면서 9일 0시 현재대강면과 경북 예천을 잇는 지방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충주.단양=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