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31일 강원도 영동지역에집중호우가 내리며 강원 영서와 영동북북지역인 고성 속초 양양을 잇는 진부령과 미시령, 한계령 등 주요 고갯길이 모두 전면통제됐다.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인제와 고성을 잇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56번국가지원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됐다. 이에 앞서 오후 9시께 인제와 고성을 잇는 진부령 8부 능선에서 산사태가 발생,도로를 뒤덮어 인제군 북면 용대3거리-고성군 거진읍 대대리 30㎞ 구간 차량운행이통제됐다. 이와 함께 인제-양양간 한계령 구간도 많은 비가 내리며 낙석 등 산사태, 도로유실 등의 우려가 높아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우회도로인 홍천-양양간 구룡령도 오후 8시 30분께 양양군 서면 서림리 구룡령 56번 국도가 침수돼 차량운행이불가능하다. 이밖에 오후 8시 20분께는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7번국도에서 3t 가량의 흙과돌더미가 도로를 뒤덮어 양양-강릉 구간도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편 이날 폭우로 도내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29개소가 토사 유입이나 침수, 유실 등으로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