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31일 전국에서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적으로 29만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으며, 이 가운데 9만5천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여전히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강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의 경우 3만여 가구가 정전상태이며, 경남과 전남도 각각 2만5천여가구, 2만1천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여전히끊겨 있다. 한전은 강한 바람과 번개로 전신주와 전선들이 뽑히거나 끊기면서 정전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한전 상황실 등에 연락해 줄 것을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