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영향으로 충북 영동지역에 170㎜의 폭우가 쏟아져 영동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영동읍 계산리 일대 저지대 400여 가구 주민이 영동인터넷고교와 청소년수련관 등으로 대피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께 영동군 상촌면 초강천 물이 범람해 유곡.임산리 일대 87가구가 인근 상촌중학교로 대피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앞으로 10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하천둑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