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가 북상함에 따라 북한강 수계에 위치한 3개 댐이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다. 31일 한강수력발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의암댐은 수문 2개를 1.5m높이로 열고 초당 512t을 방류하고 있으며 청평댐과 팔당댐도 각각 수문 3개와 5개를 열고 초당 68t과 1천501t씩 방류하고 있다. 그러나 소양댐의 경우 현재 수위가 179.9m로 제한수위인 185.5m에는 3억t의담수 여유가 있으며 계획홍수위 198m까지는 11억t의 여유가 있어 방류를 검토하지않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린 강원지역은 오후 6시 현재 강릉 472㎜, 대관령 434㎜,동해 248㎜, 속초 118㎜ 등 영동지역은 많은 비가 내렸으나 영서지역은 양구 21.5㎜,춘천 17.5㎜, 화천 13㎜, 철원 4㎜ 등 비교적 적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내일까지 100-300㎜의 많은 비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과 농작물 침수, 산사태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춘천=연합뉴스) 진정영기자 joy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