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 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전북군산지방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오후 3시께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시내 선양동 고지대 가옥 15채의 지붕이 파손됐으며 담 10여곳이 무너졌다. 또 가로수 20여그루가 뿌리째 뽑히고 입간판 10여 개가 부서졌으며 전신주가 넘어지는 바람에 회현면 금강리 일대가 정전사태를 빚었다. 군산항과 각 포구에는 현재 2천200여척의 선박이 태풍을 피해 정박 중이며 군산-어청도 등 5개항로의 여객선이 이틀째 운항이 중단됐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