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영향권에 들면서 충북도내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충북도 재해대책 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주택이 침수되고 도심 간판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하고있다. 영동군 상촌면 임산리에서는 초강천으로 유입되는 빗물이 역류하면서 주택 19동과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으며 매곡면 노천리의 하천도 물이 계속 불어 인근 군부대가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둑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청주시내 일부 상점 간판이 강풍을 견디지 못해 떨어지고 청주시 흥덕구 산성동 등 일부 지역의 가로수가 부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내일까지 최고 150㎜의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과수 가지 받침대 보완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시 현재 도내에서는 영동지역에 129.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옥천 51㎜, 충주 38.5㎜, 보은 37㎜, 청주 21.5㎜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