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에 따른 제주도내 항.포구에대피했던 어선 등 선박 피해는 침몰 15척, 파손과 유실 각 1척 등 모두 17척으로 잠정 조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도내 항.포구에 긴급 피항했던 크고 작은 어선 3천535척 가운데 태풍 내습에 따른 강풍과 거센 파도, 월파 등으로 31일 오전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1리 방파제 안쪽에 닻줄을 놓고 있던 위미선적 낚시어선 뉴월드호가 강한 파도에닻줄이 끊기면서 좌초, 침몰하는 등 17척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어선 침몰 피해를 항.포구별로 보변 제주시 도두항 6척, 제주항 동부두 3척,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1리 어항과 신례포구 각 1척, 성산포항 3척 등이다. 이밖에 성산포항에서 연안 복합어선 제3정길호(9.1t)가 파손됐고 서귀포항만 공사 동부 건설현장의 부산선적 바지선 대정6호(11.5t)도 유실됐다. 제주해경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포구 시설물 안전 점검 및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