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에 따른 홍수 조절을 위해 지난 29일 부터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내고 있는 낙동강 상류 안동.임하댐이 방류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31일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에 따르면 대형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안동.임하댐 유역에 큰 비가 예상됨에 따라 홍수 조절을 위해 이날 오전 2시에 이어 오후4시부터 두 댐의 수문 방류량을 초당 100t씩 더 늘렸다. 이에 따라 안동댐과 임하댐은 발전 방류량을 포함해 초당 460t과 600t의 물을 각각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안동댐 유역은 최고 270㎜이상, 임하댐 유역은 최고 300㎜이상 비가 올 것으로 기상대가 예보하고 있어 방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전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안동댐과 임하댐 수위는 현재 157.3m와 158.3m로 홍수기 제한수위 160m와 161.7m에는 못미치나 상류에서 유입량이 늘고 있어수위 하강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 안동권관리단 관계자는 "태풍 `루사'에 따른 안동.임하댐 유역 예상 강수량이 당초보다 크게 늘어 홍수 조절을 위해 물을 미리 내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있게 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