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도 눈병이 확산되고 있으나 도와 시.군 교육청은 전체 환자 수 등 실태조차 정확히 파악치 못하고 있다. 31일 청주교육청과 진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2일 사이에 `유행성 결막염'이급속히 번지기 시작해 청주에서 540명, 진천에서 33명 등 모두 57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30일 오후 눈병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하라는 공문을 각 시.군 교육청에 시달했을 뿐 현재까지 도내 학생들의 감염 실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못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시.군교육청은 지역 내 환자 수를 파악치 못한 채 다음 주 초에나 환자 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데다 일부 교육청은 도 교육청의 눈병예방 관련 공문조차도 뒤늦게 각 학교에 발송했다. 이에 따라 눈병 환자들에 대한 등교 중지 등의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학생들이 31일 등교했다가 조퇴하는 등 눈병 예방 대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증상과 예방 요령 등을 알리는 공문을 30일 시.군 교육청에 긴급 지시했다"며 "2일에는 정확한 환자 수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