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북상에 따라 대전지역 가로수가 뿌리 채 뽑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대전시 및 일선 구청 재해대책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주요 간선도로변 가로수가 잇따라 뽑히는가 하면 도심 간판이 떨어지는 등태풍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접수된 주요 피해는 신탄진선 강변도로를 비롯 동구 홍도동, 유성IC 등 주요 간선도로변 가로수 5-6그루가 부러지거나 뽑혔다. 또 대덕구 덕암동의 오래된 가옥 일부가 파손됐으며 도심 일부 지역 상점 간판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시와 구청 재해대책상황실은 가로수 피해 지역에 긴급 복구반을 보내 차량과 시민 통행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펴고 있으며 주요 피해 예상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강우량은 21㎜로 이렇다할 비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으며 대전천 등 천변도로에 대한 통제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시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강한 바람에 의한 각종 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시민들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상가에서는 돌출 광고판이나 간판 등을 정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