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 15호 태풍 '루사(RUSA)'의 영향으로 충남 보령 등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31일 충남도와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태풍 루사가 빠르면 오늘 밤 중에 우리나라 서해를 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령 등 내륙 항구에서 외연도로 운행하는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된 것을 비롯 오전 10시부터 충남 서해 도서를 잇는 6개 노선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6천여척의 연안 어선들이 출어를 포기하고 보령 오천항 등 항.포구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충청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고말했다. 한편 11시 현재 대전 10.5㎜의 강우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 충청지역에 10-20㎜의 비가 내렸으며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