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부산지역도 31일 오전 4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초속 26.8ｍ의 강풍이 불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은 30일 15.6㎜의 비가 내린데 이어 31일 오전 7시 현재 9.5㎜의 비가 내렸으나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접어드는 31일 오전부터는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의 파도도 먼바다 최고 6ｍ로 높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 남항 등에 5천여척의 선박들이 피항한 상태다. 또 부산과 거제 및 제주를 잇는 연안여객선의 운항도 전면 중단되고 있으며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도 이날 하루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재해대책본부는 30일부터 재해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해안가 및 저지대 주민들에게 태풍 및 침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