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권에 들어 태풍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고흥 51㎜를 최고로 진도 50.5㎜, 보길도 44㎜, 순천 23㎜, 여수 22㎜, 목포 20.5㎜, 무안 16㎜, 화순.나주 14㎜,구례 13.5㎜, 광주 9.5㎜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서해남부 전 해상과 전남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대체되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태풍 루사는 현재 제주 남남동쪽 약 220㎞ 지점에서 시간당 11㎞ 속도로 북진하고 있어 이날 오후 9시께 여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피해의 가장 큰 고비가될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루사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를 많이 머금어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