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에는 31일 오전 5시30분 현재 평균 20㎜의 비가 내렸으나 별 다른 피해는 없었다. 지역별로는 거제 40.5㎜, 남해 33.5㎜, 산청 31㎜, 거창 18.5㎜ 밀양 15.5㎜ 등의 강우량을 기록해 남해안 지방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전체 강우량이 적은데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의 양이 4∼5㎜에 그쳐 지금까지 피해 사례가 접수된 것은 없으며 김해.함안.합천 등 수해지역의 추가 피해도 발생치 않았다고 밝혔다. 마산기상대 관계자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100∼200㎜, 최고 30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