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한국 도서관을 대표하는 국회도서관(관장 최문휴)이 개관 50주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일요일에도 개관한다. 도서관은 이번 조치가 "박관용 국회의장이 취임 초부터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의원회관 정문개방 등 일련의 조치들과 함께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기 국회 개원과 함께 시작되는 이번 일요일 개방조치는 국회가 권위적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을 '국민을 위한 국회'와 '국민에게 열려있는 국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도서관은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휴일을 활용해 자기계발을 하기 원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개방 첫날인 8일에는 자료 이용률이 가장 높은 학위논문과 정기간행물, 신문 그리고 원문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도서관은 일요일 전면 개방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하여 개방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회도서관은 정보량이 방대한데다 국립도서관이 일요일에도 개관하고 있음에 비춰 일요일에도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인력과 예산 문제 등으로 시행이 어려웠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