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북상으로 제주지방에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육상과 인근 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렸으며 태풍은 이날 오후부터 31일 새벽 사이에제주를 관통할 전망이다. 30일 오전 7시 현재 북제주군 구좌읍 우도 부근에 순간최대풍속 24.5m의 강풍이 불고 있고 부근 해상에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제주기점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도내 항.포구에는 2천500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제주 부근 해상의 파고가 4-6m로 높아지고 오후에는 5-8m로 더욱 높아지겠으며 오전부터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와 4개 시.군은 중심 기압 950h㎩,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9m의대형 태풍 루사에 대비해 농작물과 각종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순찰 및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