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낮 12시 10분께 대구시 북구 노원 2가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물용 승강기를 타고 있던 인부 박희숙(53.여.동구 방촌동)씨가 발을 헛디디면서 9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이모(61.서구 비산동)씨는 "동료 인부 3명과 함께 승강기를 타고 9층에 도착한 뒤 2명이 먼저 내리고 박씨가 내리려는 순간 승강기가 작동되면서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1층에서 승강기를 작동시킨 또다른 인부 이모(70)씨와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박씨 등이 화물용 승강기를 타게 된 경위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