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부 지역 대표기업인 삼호중공업(삼호중)파업과 관련, 목포 유달회와 목포상공회의소, 협력업체 등이 파업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태홍 목포시장 등 목포지역 60개 기관장으로 구성된 '유달회'는 29일 "목포권의 대표기업인 삼호중이 회사 설립 이후 7년여 동안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이매우 크다"면서 "모처럼 흑자전환의 낭보가 무색하게 노사분규가 발생, 파국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 양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상호양보와 대화를 통해 타협을 이끌어 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목포상의도 "목포권 발전과 지역경제력 제고를 위해 대불산단에 외국 기업과중앙의 우수기업 유치에 각고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지역의 대표기업인 삼호중이 노사분규에 휩싸여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삼호중협력협회사협의회는 "잦은 파업으로 협력회사는 제품 납품을 제때 못해심각한 자금난이 우려된다"면서 "노조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회사 전 임직원과협력회사,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노사 평화정착에 앞장 서 줄것"을 촉구했다. 삼호중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작업중지권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