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체인 ㈜풍산 탄약뇌관 폭발사고를 조사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8일 회사측이 사고발생을 조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사고직후 회사측이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사실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입단속을 시켰으며 사고내용을 전파하게돼 있는 관련기관에게도 내용을 숨겼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밖에도 사고사실을 확인하러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를 비롯해 담당 경찰 등에게도 사고내용을 숨기는 등 조직적인 은폐기도가 있었다고 보고 안전관리와 별도로 챔임자를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방노동청 특별감독조사반도 오는 30일까지 이번 사고를 포함한 공장내부의 안전문제 등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여 관련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