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원조교제'에 나선 청소년의 상당수가사치품 구입 및 유흥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가 28일 성매매를 벌인 청소년 441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성매매 동기는 전체의 57.8%가 `사치품 구입 및 유흥비 마련'이었고, 생활비 마련 19.7%, 친구의 권유 4.3% 등의 순이었다. 또 성매매 이용수단은 인터넷 79.5%, 대면 5.8%, 휴대전화 2.5%, 전화방 2.2%순으로 인터넷 채팅 등 사이버상 접촉을 매개로 한 성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 성매매 청소년의 연령은 17∼18세가 전체의 52.3%로 가장 많았고, 15∼16세가 34.5%, 13∼14세가 12.2%로 집계됐으며, 12살 이하도 1.1%나 됐다. 청소년 성매매를 한 대상자들은 20대 52.4%, 30대 34.6%, 40대 6.5%, 10대 4.6%순이었으며, 직업별로는 회사원 37.7%, 무직 19.1%, 자영업 10.9%, 학생 9.4% 등이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부터 5주간 청소년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733명을 검거, 이중 229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청소년 441명에 대해 보호자 인계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