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소년교도소는 최근 실시된 2002년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소년수용자 25명 중 21명이 합격, 84%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소년교도소측은 소년수용자들이 수형 생활로 인한 학업의 공백을 막고, 출소 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소내에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부강사 초빙 및 자체 강사반을 편성, 운영해왔다.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한 김 모(18)군은 "사회에서 못다한 공부를 교도소에서 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공부를 계속하게 돼 기뻤다"며 "특히 이번 시험에 합격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천안소년교도소 관계자는 "소년수용자에게 학과 교육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