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소재 미군기지에 대한 이전 비용은 4천25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국방부에 춘천 미군기지 이전 계획을 문의한 결과 오는 2011년까지 기지를 이전할 계획이며 비용은 4천250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이전 비용은 현 미군기지 부지를 매각, 충당할 예정이며 향후 이전에 따른 세부계획 확정시 정확한 내용을 통보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부지 매각은 수의매각과 징발재산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공공사업 시행자에게 매각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국방부의 기본계획이 밝혀진 만큼 미군기지 인수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미군부대 이전 후 부지를 합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문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군기지 활용을 위한 부지 매입 비용이 시의 1년 예산인 3천870억원보다 많아 비용을 충당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연합뉴스) 진정영 기자 joy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