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28일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8층 아파트 밑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노모(49)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26일 오후 10시께 강서구 등촌동 모 아파트 8층 자신의집에서 아내 김모(44)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집에서 나가라"라는 말에 격분, 베란다 창문밖으로 김씨를 떨어뜨린 혐의다. 노씨는 김씨가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위장했지만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 범행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노씨에 대해 이날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