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소요 비용이 잦은 비에 따른 과일.채소 값 상승 여파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1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최근 롯데마트에서 거래되는 27개 제수용품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지난해 추석 때 13만6천원에 비해 14.7% 증가한 15만6천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8월 들어 비가 자주 내리면서 사과 및 배 등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이 20%이상 오른 데다 옥돔 및 굴비 등 생선 값도 어획량 감소로 15% 가량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제수용품 값 상승으로 어느 명절보다 부담이 클 것 같다"며 "제수용품 값 상승이 추석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간을 두고 꼼꼼히 비교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