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 위, 대장 등의 소화관 점막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면 골수중의 세포가 구원을 위해 달려가 환부를 수복시킨다는 사실을 일본 도쿄의과 치과대의 와타나베 마모루(渡邊守) 교수 등이 확인했다. 연구팀은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 이식을 받은 여성으로부터 염증이나 궤양을일으키는 소화관 세포를 채취, 조사해 이러한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밝혀낸 `구원 세포'는 여러가지 조직이나 장기의 세포에 성장하는 힘이 있는 체성 간세포로 추정된다. 이 세포를 채취해 증식시키거나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가능해질 경우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소화관에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키는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미 의학잡지인 네이처 메디신 인터넷판에 26일 발표됐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