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는 200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평균 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포항공대에 따르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25일 마감한 결과 150명을 모집하는 일반 수시모집에 585명이 지원해 3.90대 1, 수학-과학분야에 영재 수준의 탁월한 재능이 있어 조기 졸업이 가능한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 졸업자 모집전형에는 60명 모집정원에 134명이 지원해 2.2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학과별로 고른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생명과학과가 4.22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으며, 물리학과 3.93대 1, 기계공학과 3.80대 1, 화학공학과 3.62대 1의 순이다. 포항공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생부와 서류 평가를 통해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의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 10-14일 면접 구술고사(고 2년생 대상 조기졸업자 10일, 일반 수시모집 13-14일)를 실시한후 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공대는 고교 2년 대상 조기 졸업 합격자 전원에게는 개인별 지도교수를 배정하고 입학전 1개월간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한다. 포항공대는 전체 모집정원 300명중 고 2년생 조기 졸업예정자와 고 3년생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두 210명(7%)를 수시 모집에서 수능 성적과 전혀 무관하게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90명(30%)을 정시 모집에서 수능(90%)과 서류 평가(10%)로 뽑는다. 권수길(權守吉) 포항공대 학생선발팀장은 "전반적인 이공계 기피 현상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성적이 최상위군이거나 수학.과학 과목의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소신지원했다"며 "특히 교내 복수전공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 탓인지 학과 구분없이 고른 지원율을 보였다" 고 밝혔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