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시인 등 문화예술인 150여명이 참가하는 '잘가라 지역감정' 전국 49개 도시 순회 길거리 공연이 26일 저녁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힘차게 닻을 올렸다.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의 힘이 주최한 제주 공연에서는 가요 `바위섬'의 김원중, 김가영씨 등 가수와 화가 박재동씨, 제주에서 활동중인 시인 고정국, 김수열씨 등이 참가해 망국적 지역감정의 영원한 추방을 호소했다. 소설가 오성찬씨는 거리공연 마지막 순회도시인 경남 화개에서 8도(道)의 흙을모으는 합토식에 사용될 `제주의 흙'을 `돌하르방' 용기에 담아 김원중씨에게 전달했다. 2시간여동안의 공연을 지켜본 제주시민 300여명은 연말 대선에서 망국적 지역감정을 영원히 추방할 것을 다짐하는 촛불의식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제주에 이어 27일 전남 목포, 28일 나주에서 열리는 등 오는 10월 13일까지 49일간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대장정을 펼친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