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결핵국장을 맡고 있는이종욱 박사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박사의 방북은 지난해 11월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의 방북을 수행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북한을 방문을 마치고 서울에 체류하고 있는 이 박사는 2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WHO의 대북 결핵퇴치 사업 지원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WH0관계자 2명과 함께북한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해 11월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의 방북시 결핵치료제 6만명분(40만달러상당)을 지원한 바 있으며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결핵, 말라리아 등 3대 질병퇴치를 위해 설립된 글로벌펀드도 대북결핵퇴치를 위해 올해 120만 달러의 제공하는등 3년에 걸쳐 400여만 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 박사는 제네바 소재 유엔산하 전문기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출신중에서는 최고위직 인사로 알려져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