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문제로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의 환경영향 평가가 미흡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사업의 환경영향 평가 당시 지하수위의 변동 여부와 회룡사 인근의 소음영향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최근 통보해왔다. 감사원은 지난 6월 이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통보, 북한산 관통도로의 환경영향을 추가로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협의 내용을 보완.조치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환경영향 평가서에 지하수 유출에 대비한 터널 시공법이 제시됐고 터널 기반암의 투수계수가 낮아 지하수 유출 가능성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조사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