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휴일인 25일 전국 대부분이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 해수욕장에는 막바지 피서 인파로 붐볐고, 수해지역과 농촌 들녘에서는 피해복구와 농작물 관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해운대 등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는 25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으며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망상, 속초 등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6만여명의 인파가 찾아와 피서를 즐겼다. 또 `2002 아이언맨 코리아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열린 속초시의 경우 국내 500여명, 외국인 350여명 등 참가자들이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 등 3종목에서 기량을겨뤘다. 충청지역은 대천과 꽃지해수욕장에 각각 7만여명과 꽃지 4만여명이 찾아와 더위를 식혔으며, 수도권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랜드에 각각 5만8천여명과 6천여명의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제주도에는 국내.외 관광객 3만여명이 찾아 한라산과 해변등지에서 피서관광을 즐겼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2개 항공사는 피서를 마친 관광객들을 위해 제주발 12개 노선에 특별기 12편을 포함, 106편의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밖에도 계룡산과 속리산 국립공원, 광주 무등산, 설악산 등 전국 유명산과 도시 근교의 산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몰려 산행을 즐겼다. 한편 집중호우로 엄청난 침수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와 함안군, 경북 봉화와안동 등 전국 수해지역에서는 민.관.군이 휴일도 잊은 채 각종 장비를 동원, 수해복구 작업을 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또 수해 피해가 덜한 농촌지역에서도 무너진 둑을 쌓는가 하면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병충해 방제작업에 나서는 등 농민들은 바쁜 하루를 보냈으며 적조가 발생한남해안과 동해남부 해역에서는 방제작업도 활발히 진행됐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진정영기자 joy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