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사 비아그라' 제품을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한 건강식품 업체 8곳을 적발, 제품 폐기처분 및 관할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등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라필'과 이와 효능이 비슷한 '호모 실데라필'을 몰래 들여와 특수 영양식품을 제조, 일간지 생활정보지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정력제인 것처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달서구 장기동 소재 명가식품은 지난 3월부터 호모 실데라필 성분이 들어 있는 원액으로 '청신'이라는 다류제품 2백 박스를 제조.판매하다 적발됐다. 부산시 동구 수정동의 바이오참애드도 구연산 실데라필이 들어 있는 '오에이오(oAo)' 4천7백여만원어치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